청년이 머무는 농촌 만든다…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5곳 선정

익산·김제·부안·정읍·고창 5곳 선정…청년 주도 지역정착 모델 구축
지역자원 활용·주민 협력형 마을 조성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체 실현

김제지평선축제에 참가한 청년마을 쌀도시 청춘연구소 모습./사진=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의 지역 정착과 공동체 회복을 이끄는 ‘2025년 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익산, 김제, 부안, 정읍, 고창 등 5개 청년단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 주도로 지역 특색을 살린 마을을 조성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2022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총 20개 청년단체를 육성했다. 올해는 13개 팀이 신청해 서류·현장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5개소를 확정했다.

선정된 단체는 각 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주민과 협력해 청년마을 콘텐츠를 운영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익산의 ‘익산청년연대’는 자연과 문화를 활용한 청년 마음 치유 마을을, 김제의 ‘쌀도시의 청춘연구소’는 농업 콘텐츠 중심 청년마을을 조성한다. 부안의 ‘다잇다잉’은 세대 간 돌봄과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정읍의 ‘샘샘 유한회사’는 시니어 패션쇼·리폼 워크숍 등 세대융합형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고창의 ‘원더청년’은 전통 옹기·씨간장 체험과 숲활동을 통해 공유·회복의 마을 문화를 키운다.

이들 단체는 사업 실행 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계획을 구체화하고, 실질적 지역정착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전북형 지역정착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천영평 도 기획조정실장은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려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전북형 지역정착 모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