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소 화재를 목격한 비번 소방관이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았다.
29일 전주완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8시 10분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목공소에서 불이 났다.
해당 목공소 바로 옆집에 거주하던 완산소방서 정철호(57) 화재조사지휘팀장은 화재를 목격하고, 바로 소화기로 초기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날 정 팀장의 초기 진화 덕분에 불은 약 5분 만에 진화됐고, 화재 피해도 샌드위치 판넬 지붕 3㎡가 소실되는 등에 그쳤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은 이번 사례가 소방차 도착 전 소화기를 활용한 초기 진화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철호 팀장은 “소방관 이전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모든 가정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꼭 비치하고, 화재 예방과 안전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