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스타트…완주군, 봉동 씨름공원 발주

5월 천변레포츠공원 순차 추진…“자연‧사람이 품은 수변 문화공간 조성”

완주 봉동씨름공원 조감도. /완주군

유희태 완주군수의 주요 공약인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른다. 

완주군은 만경강 통합하천사업의 우선순위로 봉동 씨름공원과 천변레포츠공원을 선정하고, 지난해 실시설계 및 전북지방환경청 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30일 봉동 씨름공원 조성사업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봉동 씨름공원 조성을 위해 종합계획 단계부터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실시설계 단계에서도 봉동읍 체육회와 당산제 운영 관계자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사업 내용을 결정했다.

씨름의 고장 봉동읍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조성하는 씨름공원은 읍민의 날 행사에 활용 가능한 씨름장과 다목적 광장, 관람스탠드를 조성하고,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친환경 놀이터까지 함께 마련한다.

사업비 8억 7000여만원이 투입되는 씨름공원은 기존 씨름장이 있는 봉동읍 장기리 봉신교 밑에 조성된다. 씨름공원에 이어 봉동 천변레포츠공원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한편, 완주군은 씨름공원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가시화를 위한 통합하천사업을 구체화 하고 있다.

만경강 일대를 문화·관광·경제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만경강 프로젝트를 위해 2023년부터 프로젝트의 중심 사업인 ‘만경강 통합하천사업’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시설계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대상 지역은 국가하천인 만경강 완주 구간 내 삼례, 봉동, 용진, 고산 등 총 4개 권역으로, 군은 오는 2032년까지 총사업비 291억 원을 투입해 19개 사업과 42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봉동 씨름공원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만경강 통합하천사업은 완주군민과 행정의 긴밀한 소통으로 이뤄질 뜻깊은 결실이다”며,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가 완주군 전역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