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해킹 사고 초기에 확보한 유심 물량이 곧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4일 SKT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지금까지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 수가 96만 2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SKT가 해킹 사고 초기에 확보했다고 밝힌 유심 개수 100만 개에 달하는 수치다. SKT가 이달 말까지 50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만큼 추가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한 당분간 유심 교체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T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출국자를 중심으로 유심 교체 물량을 배정하고 있다.
SKT는 "이달 13일이 지나면 물량이 더 많이 확보될 것이며 그전에도 조금씩 (유심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이달 말까지 500만 개, 다음 달 말까지 추가로 500만 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심 교체와 비슷한 보호 효과를 가진 유심 보호 서비스는 4일 오전 9시 기준 1991만 명이 가입했다. 이들 중 90% 이상이 가입자가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가입되는 자동 가입자다. 단, 로밍·정지·해외출국 고객은 자동 가입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