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2025년도 정부 추경을 통해 도내 주요 현안 사업에 총 12건, 514억 원 규모의 국가예산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재해·재난 대응과 민생 지원을 중심으로 편성된 가운데 전북이 필요한 추가 국비를 적극적으로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된 예산 중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표 성과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 약 400억 원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 회복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인구 유입을 목표로 한 완주 일반산단 '문화선도산단 랜드마크 사업' 예산 6억 5000만 원도 반영됐다. 농업 분야에서는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및 수급 안정 지원 예산 35억 원을 확보해 지역 농가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재난안전 부문에서는 김제와 장수 지역 급경사지 정비사업 예산이 각각 19억 원, 15억 원으로 증액됐다. 산림 인접 마을 비상소화장치 설치 예산 3억 원도 신규 반영돼 자연재해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 익산, 임실, 완주 지역을 중심으로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예산이 42억 원 대폭 증액됐고 해상 안전을 위한 구명조끼 한시 지원 예산 2억 원도 확보해 생활환경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게 됐다.
도는 향후 부처 별 풀예산 배분과 공모사업 대응에 따라 추가적인 확보액 증가도 전망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추경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도민 삶과 직결된 사업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긴 결과"라며 "확보한 예산은 신속 집행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