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완주군과 통합되면 본청에 ‘농업정책국’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세권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완주·전주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박진상 위원장·라승용 농업농촌분과위원장은 8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 번째 완주·전주 상생발전비전인 농업 분야 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이날 △조직 확대 개편 △예산 확대 △발전기금 1000억 원 조성 등 3대 핵심 전략을 내놨다.
우선 시는 통합 시 출범과 함께 농업행정과 농업기술 조직을 이원화한 농정조직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농업정책국’을 본청 직제에 신설해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과 예산 및 사업 관리, 정책 협업을 총괄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급변하는 농업환경 대응과 지속가능한 농업기반 조성을 위해 매년 연평균 7% 이상의 농업예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전주시 농업예산은 696억 원, 완주군 농업예산은 1071억 원 수준으로, 시는 오는 2030년까지 농업예산을 25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10년 동안 총 1000억 원 규모의 농업 발전기금도 조성할 예정이다.
강세권 소장은 “이번 상생 비전은 기후 위기와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도 농업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산업임을 전제로, 재정과 조직,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상 위원장도 “농업관련 조직 확대와 예산 증액을 위해 제시된 비전들이 통합 후 농촌지역 발전과 양 지역 농가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세부적인 사업들을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