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농협 이정용 조합장이 지난 8일 김제에서 열린 ‘농협 두류 전국 협의회 발기인 대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전국 주요 두류(콩) 생산농협 관계자들이 모여 협의회 규약 제정, 조직 구성, 정책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으며, 향후 농가 소득 안정과 두류 산업의 체계적 발전을 위한 공동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두류는 최근 정부가 쌀 과잉 문제 해결을 위한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을 추진하면서 대체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두류 소비량은 약 37만 톤으로 추정되며, 그 중 약 60%가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두류 생산 확대와 품질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제농협은 이러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24년산 두류 정부비축 수매 물량으로 전국 최대 수준에 해당하는 6730톤을 확보하는 등 전국 농협 간 협력 기반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정용 회장은 “두류는 앞으로 식량 안보와 농가 소득을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전략작물이다.”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두류 재배 농협들이 힘을 모아 정책 대응과 유통 전략을 함께 구축하고,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