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12일 민주당 핵심관계자와 정치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대선이 끝난 6월 12일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한 의원 외에도 서영교(서울 중랑갑), 조승래(대전 유성갑), 김성환(서울 노원을), 김영진(경기 수원시병), 김병기(서울 동작갑) 등 5명이다.
한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대표적인 원조친문으로 분류됐으나, 경선 때 이재명 후보 직속 상황실장으로 임명돼 친명 진영 내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일부 언론에선 한 의원을 ‘신(新)명(이재명)계’로 분류하고 있기도 하다. 민주당이 국민통합을 중시하는 이 후보의 행보에 맞춰 ‘계파통합의 상징’으로 한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로 밀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병도 의원은 “지금은 대선 승리 말곤 생각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지역 여론의 관심과 지지를 알고 있으나 대선이 지금은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