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권이 지역구를 넘어 중앙무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역대 최다 득표율로 승리하기 위한 발판을 만드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전북정치권은 사실상 민주당의 지분이 100%로 이번 대통령 선거 결과에서 얼마만큼의 득표율과 투표율을 올리느냐에 따라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들의 향후 입지도 달라질 전망이다.
국회의원이나 단체장, 또는 대통령 집무실 입성을 노리는 원외 정치권 인사들이 민주당 중앙 인맥을 통해 활약이 용이한 선대위 보직을 받아내려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전북 국회의원들은 단순히 지역구 사령관을 넘어 정무·회계·총무·상황·정책까지 전 분야에 걸쳐 고르게 퍼져 있는 만큼 이들의 내부경쟁 역시 관전 포인트다.
이재명 후보는 12일 선대위 출정식과 13일 유세에서도 ‘경제 성장’과 ‘국민 통합’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면서 중도·보수로의 외연 확장에 본격 나섰다. 민주당은 교차 투표층의 이 후보 지지와 보수층의 표심 분산 등이 맞물릴 경우 역대 대선 최다 득표율도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압승 전략’에 돌입했다. 이전까지 최다 득표 기록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운 51.55%인데 민주당은 보수를 넘어 국힘의힘 내부의 분열 등 선거에 호재가 겹치면서 최대 58~60%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릴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의 목표 득표율은 93%이상으로, 역대 최대치를 설정했다.
전북정치권의 열의는 이날 메시지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김윤덕 선대위 총무본부장(전주갑)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이번 선거는 가짜 대한민국 세력과의 대결”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친일·극우·내란 기득권 세력의 망언에 맞서 진짜 태극기의 가치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분노로 가득했던 광장이 이재명에 대한 희망과 열망으로 채워졌다”며 “후보의 첫 일정을 점검하며 시민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동영 의원(전주병) “이번 조기대선은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라며 “명민하고 유능하게 준비된 후보는 이재명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화문에서 시작된 ‘빛의 혁명’을 승리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윤 의원(전주을)의 경우 “김문수는 전광훈이 키우고 윤석열이 지지한 후보, 이재명은 국민이 지지하고 민주당이 키운 후보”라고 지적하며 “국민을 섬기는 ‘진짜 후보’가 누구인지 선택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은 “이번 대선은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우고, 진짜 대한민국을 시작할 역사적 기회”라고 말하며 “위기에 강하고 유능한 리더 이재명이 중심에 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신영대 의원(군산·김제·부안갑) 또한 “악몽 같았던 지난 3년의 끝이 보인다”며 “진짜 대한민국, 이제 이재명이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준병 의원은 전북 정읍·고창 선대위에서 “1350개 마을을 순회하는 ‘마을 구석구석 투어’를 시작했다”며 “농번기 일손과 병행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서 집중 접촉을 이어가겠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