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완주·전주 통합이 이뤄질 경우 군민에게 군지역 아파트 우선청약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과 박진상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위원장 등은 15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체육·산업 분야 완주·전주 상생발전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행정, 교통, 농업 분야에 이은 네 번째 상생발전비전 약속이다.
이러한 전주시의 행정, 교통, 농업, 문화·체육·산업 분야 비전 발표가 이어질수록 각종 기관·시설 이전에 따른 '전주권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막대한 예산 문제도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거론된다.
이번 문화·체육·산업 분야 상생발전비전에는 △기존 군민에게 군지역 아파트 우선청약권 부여 △대형 상업시설 유치 △봉동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설립 △현대자동차급 대기업 유치 △경륜장 이전 △전주월드컵골프장 18홀 확대 이전 △완주·전주 특성화 관광벨트 지정 및 조성 △K-한지 국제교류센터 건립 △완주·전주 통합 역사박물관 신축 등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전주시는 기존 완주군민에게 통합일로부터 2년간 완주에서 공급되는 민영주택에 대한 우선청약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현재 기준 향후 2년 내 분양 예정인 민영주택은 완주 삼봉지구 1곳이 있다.
또 전주시는 현재 완주 봉동 일대에 조성 중인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통합 이후 핵심 산업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곳에 현대자동차급 대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유망기업을 유치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문화·체육 분야의 경우 전주시는 1991년 준공돼 30년이 경과한 경륜장의 시설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 규모의 대회 유치를 위해 완주 일대에 최신식 경륜장을 이전 조성할 예정이다.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계획에 따라 기존 시설의 이전을 고려 중인 전주월드컵골프장도 18홀 및 클럽하우스 등을 확대 이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골프장 이전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