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통술박물관(관장 박소영)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5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박물관은 '알코올 노마드를 위한 소믈리에 입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유일하게 와인, 사케, 전통주를 통합한 독창적인 구성으로 △와인 인문학(4강) △사케 인문학(3강) △전통주 인문학(4강)으로 이루어진다.
각 강의는 술의 역사와 문화, 양조 방법, 테이스팅 기법 등을 아우르며,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시음, 체험, 탐방이 결합된 입체적인 참여형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특히 세계 각국의 술 문화를 비교하며 지역성 ,기후, 사회적 배경까지 아우르는 강의 내용은 일반 대중에게 술을 통한 문화의 상대성과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오는 6월 21일부터 9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주전통술박물관 및 외부 탐방지에서 진행된다.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각 과정별 수료자에게는 '소믈리에 인문학 수료증'이 발급된다.
참가 신청은 6월 초 박물관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각 과정 정원은 24명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술을 통해 사람과 지역, 문화를 연결하는 인문학적 여정"이라며 "국비 지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심화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