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친환경차 전환 가속화와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통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적 흐름에 맞춰 ‘탈 내연기관’ 구조 전환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전기 상용차 시장은 지난해 709억 달러 규모에서 2029년까지 2556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수소연료전지 상용차도 2023년 49억 8000만 달러에서 2031년 624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전북특별자치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4년~2033년)에 따라 2030년까지 도내 친환경차 8800대를 보급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자율주행 상용차 시장도 연평균 8.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도내에서는 2027년까지 레벨4(특정구간 무인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차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내연기관 중심 구조에서 탈피해 전기차·자율주행차 중심의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다양한 정책을 실행 중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개소한 ‘미래모빌리티 테크센터’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산업 전환의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새만금산단에 들어선 미래모빌리티 테크센터는 도내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며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차 핵심부품의 상용화와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센터에는 현재 10개 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성능 및 연소·폭발 등 안전성 분야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을 준비 중으로 향후 부품 신뢰성 검증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친환경 상용차 생산 기반도 확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는 완주·군산을 중심으로 전기트럭과 전기버스의 양산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도는 이들 민간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2023년 21건, 2024년 13건) 중이다.
특히 2022년 개발된 6개 부품은 타타대우의 2023년식 '더쎈' 차량에 적용돼 1700대가 판매되는 등 기술개발이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도는 실증기반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새만금 지역에 2018년 조성된 ‘새만금 상용차 주행시험장’을 시작으로 2022년 완공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서는 10.5㎞에 이르는 자율주행 특화도로를 운영 중이다.
2026년까지는 군산~전주 구간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시험 인프라도 구축해 기능검증부터 기술 실증까지 원스톱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기상용차, 자율주행 상용차 분야에서의 기술혁신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실증 및 연구개발에 대한 국가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전북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