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선수단이 경남 일원에서 치러진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금6, 은14, 동15개를 획득했다.
당초 목표였던 금9, 은12, 동15개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지만 각각의 종목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경남 일원에서 치러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전북 선수단은 14개 종목 176명(선수 95명, 임원 및 관계자 81명)이 출전했다.
전북 육성종목은 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였고, 보급종목은 농구, 디스크골프, 배구, 배드민턴, 볼링, 역도, 조정, 축구, 플로어볼, e스포츠, 시범종목 슐런, 전시종목 쇼다운이었다.
전북선수단은 14개 종목에 37개교, 176명의 선수단이 출전하여 금메달 6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5개 등 총 3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다년간 상위 입상해온 수영 선수들의 졸업과 전국체전 출전으로 인한 불참 등으로 인해 메달 수는 다소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였던 36개 메달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선수단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종목에 걸쳐 고른 성과를 내며 값진 3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전북맹아학교 김희연(고2) 선수는 육상트랙 여자 100m(T12)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2년 연속 금메달 및 대회 2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김희연 선수는 지난 대회에 이어 꾸준한 훈련을 통해 정상에 섰다. 또한 e스포츠 부문 송진수(동암차돌학교/초6) 선수는 지난 대회 혼성 카트라이더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전북맹아학교 장재민(고1) 선수 역시 남자 200m(T11) 종목에서 지난 대회 금메달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도 보치아 임서정(전북맹아학교/중3), 육상 오민희(전북맹아학교/고3), 수영 장보군(완주청명초5), 유세현(전주중앙초6), 장예현(전주송천초6) 선수 등은 전북특별자치도의 꿈나무 육성 사업을 통해 발굴된 인재들로, 이번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하여 향후 전북 장애인체육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선수단은 전국에서 9번째로 다소 적은 규모의 선수단이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범 및 전시 종목을 포함한 7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단체 종목인 골볼(전북맹아학교) 준우승, 플로어볼(전북연합팀) 3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북장애인체육회 조형철 사무처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단의 훈련과 대회 출전을 위해 애써 주시고, 대회를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헌신해주신 각 학교 담당 교사와 종목별 지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 체육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꿈나무 선수 발굴과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