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다룬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본인이 이긴 그 선거 시스템을 부정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제가 ‘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 전 대통령을 부정할 것’이라 했는데 그대로 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 노골적으로 선긋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의 관계가 단절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응원을 받으며 나간 그분은 여전히 국민의힘과 한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조만간 국민의힘이 석고대죄라도 하며 국민사죄 퍼포먼스를 벌이겠지만, 유권자들이 그런 제스처에 속을 정도로 판단이 흐리지 않다”며 “국민을 가볍게 보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반려동물 관련 정책 공약도 발표했다.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표준수가제’ 도입과 진료비 부가세 면제 확대,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 등 실질적인 비용 절감 방안을 내놓았다. 또 ‘동물복지기본법’을 제정하고, 동물복지진흥원을 설립해 정책 기반을 통합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불법 번식장과 유사 보호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반려동물 양육 전 기본소양 교육을 도입해 보호자 책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으며, 농장동물과 실험동물에 대한 복지 가이드라인 마련, 은퇴 봉사동물 입양 지원 등도 함께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