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건강검진은 학교보건법 제7조에 따라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증진하기 위해 신체의 발달상황 및 능력, 정신건강 상태, 생활습관, 질병의 유무 등에 대하여 조사하거나 검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검진 항목은 신체계측, 혈압, 문진, 시력, 청력, 소변검사(단백, 혈뇨), 채혈, 흉부촬영, 구강검진 등입니다. 비만이 있다면 추가로 혈액검사를 통해 당, 콜레스테롤, 간수치 등을 검사합니다. 남원지역의 학생건강검진은 매년 3~9월 사이에 각 학교별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과 5월 남원지역 학생들의 건강검진을 진행하면서 건강 상태를 살펴보았습니다.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즐겁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몇 가지 건강 관리 방법에 대해 말씀해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아침식사를 꼭 챙겨서 드시기 바랍니다. 아침을 거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점심·저녁에 폭식을 하게 되어 비만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히 드시고 가공식품과 단 음료는 줄여야 합니다. 편식하지 않고 다양한 식품군을 섭취해야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하루 30분 이상, 주5회 이상 운동하면 좋습니다. 걷기,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 타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보세요.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 공부에도 더욱 집중할 수 있습니다.
셋째,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초등학생은 하루 8시간, 중·고등학생은 7시간 이상은 자야 합니다.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하거나 TV를 보지 말고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꼭 들도록 해야합니다.
넷째, 올바른 자세가 필요합니다. 공부하면서 앉을 때 허리를 곧게 펴고, 책상과 의자의 높이를 적절히 맞추어야 합니다. 장시간 똑같을 자세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거나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눈과 척추의 건강에 해롭습니다. 1시간에 5분정도는 꼭 스트레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비만은 과도한 음식섭취 및 상대적인 활동량 감소로 에너지 균형이 무너져 체지방이 증가된 것입니다. 비만은 향후 고혈압, 당뇨, 뇌졸중,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지므로 학생때부터 좋은 식생활과 운동습관으로 미리 예방 및 관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비만 예방을 위해 음식을 먹는 동안 칼로리와 영양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통해 내가 먹는 음식이 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꼼꼼히 검토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과 함께 야외 활동을 자주하고 친구들과 자주 운동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남원의 초, 중, 고생들이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보이지만,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비만 학생이 늘고 있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집니다.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이 있다면 혼자 힘들어 하지 말고 가족, 친구, 선생님, 혹은 병원에 들러 원장님과 상의하여 해결하도록 합시다.
여러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항상 응원하고 돕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