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정부의 지역활력타운 공모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국비 40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전국 10곳 가운데 전북이 두 곳이나 선정되면서 지역 균형발전 및 생활인구 확충 전략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8개 정부 부처가 공동 주관한 이번 공모에서 장수군 ‘치휴(休)마을’과 순창군 ‘행복플러스 타운’ 등 2개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활력타운은 은퇴자와 청년의 지방 이주 수요에 대응해 주거, 복지, 문화, 체육 인프라를 통합한 정주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택 공급과 더불어 지역 산업과 연계된 생활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장수군 장수치휴(休)마을은 장수읍 노하리 일원 7만 여㎡ 부지에 조성된다. 트레일레이스, 농군사관학교 등 산악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이주 수요에 대응하고자 국비 90억 원을 포함해 총 301억 원을 투입, 단독주택 60호와 체류형 쉼터 20호 등 총 80호를 분양 또는 임대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순창군 행복플러스 타운은 순화리 일원 3만 여㎡ 부지에 들어선다. 장류산업 지식산업센터 및 농공단지의 거주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도시 은퇴자·신규 근로자의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255억 원이 투입된다. 단독주택 20호, 공공임대주택 40세대, 경찰서 관사 18세대 등 총 7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두 사업 모두 2026년부터 행정절차를 시작해 장수는 2027년, 순창은 2029년까지 완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형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모에 잇따라 선정되며 국가예산 확보뿐 아니라 전북의 생활인구 기반 확충에도 긍정적 신호를 줬다”며 “두 사업 모두 지역 활력을 이끌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