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비봉면 전투사격훈련장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었다.
완주군에 따르면 비봉면 현암마을 인근에는 전투사격훈련장이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이 지속적인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비봉면 전투사격훈련장은 1988년 7월 설치된 이후 관련 사단 내 예하 16개 부대가 매월 15~20여일 사격훈련을 하고 있어 소음과 함께 소 등 가축 불임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지난 2022년 군부대에 사격훈련장 소음으로 인한 민원을 제기, 군부대 측이 사격훈련장 방음벽 설치 등의 시설설치와 안전대책 강구 등을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다.
완주군은 최근 군부대와 면담을 통해 주민과의 약속 불이행에 따른 충분한 설명과 대책을 요청한 결과, 군부대에서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에게 추후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전투사격훈련장 소음 문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주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사안이다”며, “주민과 군부대 간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민·관·군이 함께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