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서 해루질을 하던 60대 2명이 물에 빠져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0분께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인근 해변에서 해루질을 하던 A씨(60대·여)와 B씨(60대·여)가 물에 빠졌다.
당시 근처에서 해루질을 하던 C씨(40대)는 이들이 물에 빠진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또한 C씨는 주변에서 스킨스쿠버를 하고 있던 D씨(60대)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요청을 들은 D씨는 A씨와 B씨를 구조해 갯바위 위로 옮겼다.
이후 출동한 소방당국과 해경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B씨 또한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치료 중이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야간 해루질은 고립이나 익수 사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물때 시간을 정확히 확인하고, 반드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