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한 마을 공터서 '마약 양귀비' 무더기 발견

양귀비. 전북일보 자료사진 /본 내용과는 연관없음

마약류 악용 우려가 있는 '나도 양귀비'가 마을 공터에서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군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께 군산시 회현면의 한 마을 공터에서 '나도 양귀비'가 자라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사전투표를 하러 온 전직 경찰이 양귀비라는 것을 알아보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1700주 가량의 나도 양귀비를 압수했다.

변종인 '나도 양귀비'는 빨간색인 기존 양귀비와는 다르게 보라색을 띠어 관상용 꽃이라고 착각해 키우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나도 양귀비종 역시 국과수 검사에서 마약류 성분이 확인돼 단속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나도 양귀비는 폐기 예정이다”며 “소유주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