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도서관 길위의인문학, ‘길에 스민 전북 문학’ 시동

‘길에 스민 전북 문학’ 홍보물/사진=전주시립 완산도서관

전주시립 완산도서관의 인문학 프로그램인 ‘길 위의 인문학’이 ‘길에 스민 전북 문학’을 주제로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열린다.

작가의 고향과 집필 공간, 작품 배경지, 문학비, 문학관 등 전북 지역 14개 시군의 문학인과 문학 작품을 탐구하고, 작품과 연관된 문학 명소와 작품 속 인문학 자원들을 파악해 지역의 가치와 힘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길에 스민 전북 문학’ 홍보물/사진=전주시립 완산도서관

인문학 강좌는 총 12회이며, △문학 작품에 담긴 전북의 풍경(6월) △이야기를 품은 전북의 길(7월) △바위에 글을 새긴 문학비(9월) △작가가 다시 살러 온 문학관(10월) 등 4개의 작은 주제마다 두 번의 강연과 한 번의 기행으로 엮었다.

오는 10일과 17일에는 도서관 3층 강의실에서 동화·소설·시·수필·희곡 속 전북과 관련된 문장을 살펴 독자들에게 더 현실적인 사유를 경험케 하고, 같은 달 24일에는 옛 전주부성 서문지에서 동문지까지 걸으며 문학 작품에 기록된 옛 도시의 흔적을 찾는다.

강사는 최기우 극작가와 김근혜 동화 작가가 맡는다. 최 작가는 <전주, 느리게 걷기>, <전북의 재발견>, <꽃심 전주> 등 20여 권의 인문학 저서를 통해 전북의 역사·문화·인물 콘텐츠를 알려왔으며, 2025년 ‘전주 올해의 책’ 선정 작가인 김 작가는 여러 지자체의 인문학 도서 작업에 참여했다.

 ‘길 위의 인문학’ 자료사진/사진=전주시립 완산도서관

최기우 작가는 “문학 작품에 담긴 유산들은 이 땅을 풍요롭게 한 힘이었다”며 “문학의 근원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공간을 살피는 일은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더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신청은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누구나 무료로 함께할 수 있다. 이 밖의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30-1873)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