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첫 도시 '스마트 수변도시' 올해 하반기 분양한다

새만금개발공사 10일 현장 브리핑 열고 첫 분양계획 등 공개
디지털 마린시티, 육‧해‧공 모빌시티, 스마트 세이프시티 추진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10일 새만금스마트수벼도시 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환규 기자

"새만금의 관문이자 첫 도시가 될 스마트 수변도시는 디지털 마린시티, 육∙해∙공 모빌시티, 스마트세이프시티 등 3대 핵심 컨셉 아래 새롭게 설계됐습니다."

새만금개발공사(사장 나경균)는 10일 새만금 수변도시 공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합개발계획 변경 및 올해 하반기 첫 분양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통합개발계획 변경 배경은 산단 투자활성화에 따른 종사자의 급격한 유입 예상 및 신속한 정주생활권 조성 필요성 그리고 항만∙공항∙트라이포트 광역인프라 활성화 및 해수유통 정책변화 등에 따른 조치다.

공사측에 따르면 이번 통합개발계획 변경으로 새만금 수변도시의 사업규모는 6.60㎢(200만평)에서 6.25㎢(189만평)으로 줄어든 반면 총 사업비는 약 1조 3000억원에서 약 2조원으로 늘었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이고 총 계획인구는 3만 9067명(1만9525세대)이다. 이는 기존보다 1만 4000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향후 새만금 수변도시는 '디지털 마린시티' 개념에 따라 개방형 수로와 수변 공간을 중심으로 관광·상업·창의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수상택시∙카약 등 해양레저 콘텐츠와 스마트 디지털 콘텐츠를 도입해 도시의 차별화된 경관과 체험 요소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항∙항만∙철도 등 광역 교통 인프라와 연계해 육·해·공 모빌시티를 구축하고, 복합교통시설을 중심으로 외부 접근성과 도심 내 이동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도시 전역을 아우르는 스마트 통합운영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AI·드론 기반의 환경·방범·방재 시스템을 도입, 재해 대응성과 거주 안정성을 겸비한 스마트 안전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공사는 이 자리서 2025년 하반기 중 수변도시 1공구에서 첫 분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양은 새만금 내 첫 도시형 주거공간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며, 정주 기반 마련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국내 부동산 시장환경을 고려해 근린생활시설용지 약 2700평(8820㎡)과 단독주택용지 1만1000평(3만5361㎡)을 투명하고 공정한 공급을 위해 경쟁입찰 및 추첨방식을 병행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정주 기반 강화를 위해 △시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시설  △장기 정착 수요를 반영한 교육시설 △상업·업무·주거가 어우러진 복합시설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나경균 사장은 "항만과 산업, 주거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지역경제를 견인할 신성장 거점"이라며 "지속가능한 도시, 매력적인 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새만금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