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민사회단체들이 6·10 항쟁 제38주년을 맞아 정부에 속도감 있는 전북 공약 이행 등을 요구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전북 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87년 6월 10일 국민들의 민주화를 위한 함성이 대한민국 거리를 뒤덮었었다”며 “국민의 가슴 속에 면면히 이어져 온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는 그 어떤 억압과 폭력에도 결코 패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게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의 함성을 잊지 말 것을 주문한다”며 “정부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신속히 개혁 작업을 마무리 해 민주주의를 안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 기간 전북이 소외받고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전북은 조금 더 속도감 있는 공약 이행을 바라며, 민주주의가 바로 민생 안정과 개선이라는 원리가 전북에도 작동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우리 사회 여러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는 혐오와 차별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진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부분과 단체들이 서로 협력해야 비로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