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 동부·서부보훈지청이 후원하는 ‘제51회 전북보훈대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전북보훈대상 공적심사위원회는 10일 오후 2시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일보사 광고사업국장실에서 공적심사회의를 열고 독립유공자 부문 양만주 씨 등 10개 부문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전북특별자치도보훈회관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들의 공적을 요약한다.
독립유공자 부문 양만주 씨(67)
양만주 씨는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 익산시지회 지회장으로서 독립운동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기리는 기념 강연회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독후감 쓰기 대회를 적극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역사 인식 제고와 나라사랑 정신 함양에 기여했다. 또한 현충 시설 참배와 태극기 게양 운동을 통해 국가 상징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고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썼다. 이와 함께 꾸준한 헌혈 활동과 수해 복구 봉사에도 참여하며 이웃과 공동체를 위한 실천적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상이군경 부문 김양기 씨(77)
김양기 씨는 불우이웃돕기와 장학사업에 헌신하며 1981년 6월 부모를 잃은 4자녀에게 생활비와 학용품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또한 새마을운동에 적극 참여해 경로효친을 몸소 실천하며 지역사회 미풍양속 확산에 기여했다. 아울러 지역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청소년 선도 활동에도 힘을 쏟았으며, 2015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 고창군지회장으로 활동하며 보훈 단체의 위상 강화와 회원 복지 증진에 앞장섰다.
전몰군경 유족 부문 노동운 씨(78)
노동운 씨는 2018년부터 전몰군경유족회 김제시지회장으로 활동하며 국립임실호국원지킴이 행사와 김제 충혼탑 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는 백마고지 전투를 비롯한 6·25 전사자 미확인자 유해 발굴 사업에 적극 협조하며 국가를 위한 희생을 기리는 데 앞장섰다. 이러한 공로로 국가보훈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보훈문화 확산과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지역 사회에서도 헌신과 봉사의 자세로 모범이 되고 있다.
전몰군경 미망인 부문 박막래 씨(72)
박막래 씨는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행복 나누기’ 활동과 재해 복구 지원에 참여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미망인회 남원시지회장으로서 보훈회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보훈가족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현충시설 지킴이로서 순국선열을 기리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고, 지역 환경 정화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앞장서며 이웃과 공동체를 위한 실천적 나눔을 실현하고 있다.
중상이자 배우자 부문 염길례 씨(74)
염길례 씨는 월남전 참전 유공자인 남편 이복구 씨가 군 복무 중 차량 전복사고로 머리에 중상을 입고 언어마비 등 후유증을 겪게 되자, 오랜 세월 곁에서 정성껏 간병하며 가정을 지켰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자녀들을 훌륭히 성장시켰으며, 이웃을 위한 봉사에도 힘썼다. 특히 외국인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해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무공수훈자 부문 김기범 씨(78)
김기범 씨는 1969년 8월 육군소위로 임관해 1971년 4월 월남전에 참전하고, 1980년 8월 전역 후 예비군 지휘관으로 활동하며 향토예비군 육성과 자유민주주의 수호, 국가안보 강화에 힘썼다. 이후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전라북도지부 완주군지회장을 맡아 지역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보훈정신 확산과 공동체 발전에 앞장섰다. 군과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그의 헌신은 후세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수임무유공자 부문 심진섭 씨(77)
심진섭 씨는 안보강연과 안보사진 전시회를 통해 국민의 국가안보의식을 높이고 호국정신을 확산하는 데 힘써왔다. 특수임무유공자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 익산지회장으로서 3·1절, 현충일, 서해수호의 날 등 주요 정부 기념일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유공자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보훈문화 정착에 앞장섰다. 그의 활동은 안보의 중요성을 알리고, 순국선열과 유공자에 대한 예우 풍토를 확산하는 데 이바지했다.
고엽제 부문 윤점옥 씨(77)
윤점옥 씨는 태극기 달기 운동, 안보결의대회, 각종 추모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국민의 안보의식을 높이고 나라사랑 실천운동에 앞장서 왔다. 그는 고엽제전우회 전주시지회에서 조직선도과장과 지회장을 역임하며 보훈단체의 조직 강화와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자연보호 활동에도 힘써 종합경기장 주변과 월남참전비가 있는 체련공원 일대 환경 정비에 앞장서는 등 쾌적한 지역환경 조성과 보훈 상징지 보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6·25참전유공자 부문 신윤식 씨(87)
신윤식 씨는 무주군 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부해 지역 인재 양성에 이바지했으며, 6·25참전자회 무주군지회 사무국장과 지회장으로 활동하며 전쟁 바로 알리기 교육과 전적비 정비, 환경정화운동 등에 앞장섰다. 특히 6·25전쟁 소장품 모으기 캠페인에 참여해 당시 사용한 야전삽 등 유물 3점을 유엔평화기념관에 기증하며 호국 기억을 후세에 전하는 데 기여했다. 그의 꾸준한 헌신은 보훈정신 확산과 지역사회의 역사 의식 고취에 큰 역할을 했다.
월남전참전유공자 부문 김귀만 씨(78)
김귀만 씨는 월남전참전자회 전북지부 홍보부장과 전주시지회장을 맡아 월남전 전우들의 희생을 기리는 합동추모제를 전국 최초로 전주시지회 주관으로 시행하는 등 선도적인 보훈활동을 펼쳤다. 그는 10회 이상 전우묘역 환경 정비에 참여하며 참전 용사에 대한 예우를 실천했고, 참전 유공자 유족의 생활 안정을 위한 보훈수당 법률 제정을 촉구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