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이전 공공기관 정주여건 개선 및 2차 이전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것과 관련, 전주시도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전략적으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장병익(완산, 중화산1·2동)은 10일 제42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전국의 지자체는 물론, 전북특별자치도도 농생명·금융·문화 등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55개 중점 유치 대상기관을 선정해 대응하고 있는데, 전주시는 독자적 실행 전략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3특 권역(전북·강원·제주)에 우선 배치 요구 △완주·전주 통합 전제 우선 배정 제안 등을 제안했다.
장 의원은 “이번 공공기관 2차 이전은 3특 권역에 실질적인 기회를 부여하는 분수령이 되어야 한다”며 “전북은 농업·금융·관광 등 잠재력 있는 산업 기반을 갖춘 만큼, 전북자치도와 함께 3특 권역 우선 배치의 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 간 자율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적 해법”이라며 “완주·전주 통합을 전제로 한 ‘공공기관 2차 이전 우선 배정권’을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주·완주혁신도시는 일정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지만, 교통 접근성, 의료 인프라 부족, 환경 문제 등 개선할 과제가 존재한다”며 “‘수도권만큼 살기 좋은 전주’를 실현할 정주여건 혁신 패키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