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민 복지 증진을 위해 11일 육군부사관학교와 문화·체육시설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사관학교가 보유한 시설을 개방해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 주민들의 복지를 향상하고 민·관·군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방 대상 시설은 학록도서관과 계백관(체육관), 국립전사박물관, 계백공원 등으로, 시와 부사관학교는 세부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설을 개방할 예정이다.
시설은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간(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지역 주민들은 간단한 인적사항과 연락처를 작성하면 위병소 옆 별도 출입구를 통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김경중 학교장은 “부대가 지역사회에 보다 열린 모습으로 다가가는 계기가 마련돼 매우 뜻깊다”며 “익산시와 상생을 위해서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협약은 군과 지역사회가 공공자원을 공유하며 상생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육군부사관학교와 협력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부사관 후보생 입교식을 익산시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고 학교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시티투어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 소비를 유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