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는 어쩌라고'...남원시, 요천에 쏘가리 치어 5만 마리 방류

3cm 이상 건강한 종자만 선별…지역 양식장·수산기술연구소 협력

지난 2일 남원시 관계자들이 요천에 쏘가리 치어를 방류하고 있는 모습./사진=남원시

남원시는 지난 2일 지역 대표 하천인 요천에 쏘가리 치어 5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남원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관내 양식장에서 생산된 우량 종자 중 전장 3cm 이상의 건강한 쏘가리를 선별해 전북특별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와 협력, 질병검사를 마친 치어들을 요천에 방류했다.

쏘가리는 수질이 우수한 하천에서만 서식하는 고급 토종 어종으로, 생태 지표종이자 ‘민물의 제왕’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식감을 자랑한다.

일명 ‘맛잉어’로도 불리는 이 어종은 육식성 민물고기로, 식용가치가 높아 수요가 꾸준하다. 한때 남획으로 멸종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치어 방류로 자원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쏘가리 방류는 단순한 치어 공급을 넘어 미래 세대에 건강한 하천 생태계를 물려주기 위한 장기적 투자”라며 “앞으로도 내수면 자원 조성과 수산자원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