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북에 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15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2시 기준 전북 지역에서 호우로 인해 발생한 배수 지원, 안전조치 등은 총 29건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배수 지원이 2건, 안전조치가 27건으로 분류됐다. 안전조치 중 22건은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이었다.
지난 14일 오전 5시께 고창군 해리면 하련리의 한 고가도로 진입 경사로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같은 날 오전 5시께는 군산시 개정면 아동리 저수지 ‘충량제’의 토벽 제방이 무너져 폭 0.5m, 높이 2m의 균열이 발생했다.
해당 저수지는 기능 저하 저수지로 용도폐기 전 단계에 있었으며, 배수 기능만 수행하고 있어 농경지 피해 등은 없었다.
충량제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는 해당 균열을 바로 보수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9시께에는 완주군 봉동읍 구만리 한 건물 보일러실이 물에 잠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배수로 작업과 수중펌프를 활용해 보일러실 배수를 완료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4일 오전까지 전주 166㎜, 완주 163㎜, 정읍 156.8㎜, 고창 150.3㎜ 등 전북 대부분 지역에서 100㎜ 이상의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