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년새 2차례 무산됐던 '완주군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1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25일 완주군청을 방문, 군민과의 대화와 질의 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세부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완주군민과의 대화는 주요 일정으로 포함됐다. 도는 당초 오는 30일을 완주 방문일로 정했으나 완주군의 요청에 따라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지역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지역 주도 행정체계 개편'이 추진되면 완주·전주 통합도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완주 군민과의 접촉면을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군의회 방문은 일정에 없지만, 군의원들과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만남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 관계자는 "아직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라면서도 "이번에는 도지사와 완주 군민과 대화가 성사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완주 군민과 대화는 통합에 반대하는 군민들의 반발로 2차례나 무산됐다.
앞서 지난해 7월 26일 군청에 도착한 김 지사의 앞을 완주 군민들이 '김관영은 물러가라' 등의 피켓을 들고 격렬하게 항의하며, 막아서면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또 김 지사는 도내 14개 시·군 방문 일정의 하나로 올해 3월 13일에도 연초 시군 방문 일환으로 완주를 방문하려 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 등 정치적 민감도를 이유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