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 10주년’ 익산 백제문화 가치 재조명

익산시, 공주·부여 등 8개 기관과 협력해 세계유산 등재 의미 공유
EBS 특집 방송, K포럼, 백제문화유산주간 등 다양한 기념행사 진행

익산 왕궁리유적 야간 경관/사진=송승욱 기자
익산 미륵사지 야간 전경/사진 제공=익산시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익산시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백제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5년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는 백제 후기(475~660년)의 문화를 대표하는 연속 유산으로 익산 2개소(왕궁리유적, 미륵사지)와 공주 2개소(공산성, 무령왕릉·왕릉원), 부여 4개소(관북리유적·부소산성, 정림사지, 왕릉원, 나성)로 구성돼 있다.

시는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재)백제세계유산센터와 공주시, 부여군 등 8개 기관과 함께 6월부터 7월까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BS PLUS2 ‘문화유산 코리아’를 통해 7월 27일까지 매주 주말 오전 10시에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주제로 한 13부작이 방송된다. 또 7월 6일 오후 3시 45분에는 EBS 1TV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 1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도 방영된다.

7월 2일에는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5 K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에서는 ‘K헤리티지: 백제를 브랜딩하라’라는 주제 세션을 통해 문화예술인 및 전문가들과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와 매력을 조명하는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7월 8일부터 14일까지는 ‘제8회 백제문화유산주간’이 익산과 공주, 부여에서 펼쳐진다. 매년 세계유산 등재일인 7월 8일을 기념해 열리는 이 행사는 유관기관들이 협력해 참여·체험형 중심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밖에 국가유산방문캠페인의 7월 ‘이달의 방문코스’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선정돼, 캠페인 참여자는 쏘카 차량·숙박 할인, 유적 무료입장,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재)백제세계유산센터 누리집(www.baekje-heritage.or.kr)에서 확인하거나 사무국(042-488-9727)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유산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고자 한다”며 “보다 많은 국민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를 체감하고 일상에서 세계유산과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