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염원이 다시 한 번 결집됐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19일 운봉읍 허브밸리 일원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염원 결의대회’를 열고, 지역사회·경찰 직장협의회와 함께 유치 열기를 높이며 공감대를 확산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호남 경찰 직장협의회 본부장단과 시군 회장단, 남원시민과 유관기관·사회단체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한목소리로 남원 유치를 촉구했다.
특히 경기남부, 부산, 제주 등 타 시도 경찰직장협의회 관계자들까지 현장을 찾아 지지 의사를 밝히며 경찰 내부의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참석자들은 “국가균형발전의 실현, 제2중앙경찰학교는 남원으로”라는 구호를 제창하고, 유치 후보지인 운봉읍 화수리 926번지 일원에서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를 펼쳐 유치 의지를 다졌다.
손범수 전북경찰직장협의회장은 “미래 치안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적 과제인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찰정신 교육의 상징성과 지역적 중심성을 고루 갖춘 남원은 설립지로서 충분한 당위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득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대구본부장은 “남원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영호남을 잇는 중심지로, 신임 경찰관 교육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도시”라며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설립이 단순한 기관 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원시가 제시한 유치 후보지는 총 166만㎡ 규모의 100% 국유지로, 계획관리지역 및 생산관리지역에 해당해 별도의 행위 제한이 없고, 5~10도 수준의 완만한 경사도를 보여 신속한 개발이 가능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국유지를 활용함으로써 토지 매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복합 개발 및 교육시설의 단계적 확장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유치 열기와 공감대를 대내외적으로 재확산하며, 최종 부지 선정까지 정부 및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소통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