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바이오 산업이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 ‘BIO USA 2025’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메디코스바이오텍 △메디앤리서치 △바이엘티 △바스젠바이오 △플라스바이오 △바이오램프 등 도내 6개 기업이 참여해 AI 기반 정밀의료, 방사선 저항 미생물, 거미실크단백질 등 혁신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관영 지사도 현장을 직접 찾아 기업 기술을 소개하고, 19일에는 보스턴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미국 현지 전북 바이오기업 거점 마련에 나섰다. 이에 따라 도는 CIC 입주기업 대상 IR행사, 기술 세미나 등도 정례화할 계획이다.
같은 날 김 지사는 세계적 의료기관 메이요클리닉 본원을 방문해 신경공학연구소와 사내벤처 ‘내비네틱스(NAVINETICS)’와 함께 탄소복합재 기반 뇌정위 고정장치 공동개발, 한국 법인 설립, 인력 교류 등 3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담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 4월 업무협약과 5월 메이요클리닉 켄달 리 소장의 전북 방문에 이은 실질 협력의 첫걸음이다.
김 지사는 “전북이 보유한 바이오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글로벌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북을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