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공음면이 본격적인 복분자 수확철을 맞아 농가 일손돕기에 나서며 훈훈한 지역사회의 정을 더하고 있다.
공음면 주민행복센터는 지난 23일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암리의 복분자 농가를 찾아 수확 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날 현장에는 공음면 직원 11명이 함께해 복분자 열매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수확하며 농가의 시름을 덜어줬다.
일손 지원을 받은 농가주는 “최근 잦은 비와 더불어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줘 큰 도움이 됐다”며 “공음면 직원들의 따뜻한 손길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복분자 수확 지원은 단순한 일회성 봉사를 넘어 공직자들이 농촌 현장의 현실을 몸소 체험하고, 지역민들과의 공감대를 넓히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애숙 공음면장은 “직원들이 바쁜 행정업무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일손 돕기에 참여해줘 고맙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촌일손돕기를 통해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농가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복분자 주산지로, 매년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진다. 하지만 최근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인해 제때 수확이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이번처럼 지역 공무원의 참여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공음면은 앞으로도 복분자를 비롯한 계절 작물 수확 시기에 맞춰 일손 돕기를 지속 추진하며, 농업현장과 행정의 간극을 좁히는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실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