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로 중소상공인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이사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한종관)은 24일부터 25일까지 전주 라한호텔에서 '지역신보·중앙회 이사장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번 협의회에는 전북신보 한종관 이사장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원영준 회장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 지역신용보증재단 이사장들이 참석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신용이나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 융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각 시·도에 설립된 기관으로, 각 지역 재단 이사장들은 정례적으로 모여 서민경제 정책 및 재단 운영에 관한 공동 현안을 검토해 오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고금리·고물가·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가 극심해지고 있다는 공통 인식을 바탕으로 재단 간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현재 경제 여건 악화로 중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 마련에 중점을 뒀다.
보증공급, 대위변제 등의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전북신보는 그간의 사업 추진 내용을 발표하고 타 지역 재단들과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를 초청해 중소상공인의 주요 현안을 함께 점검하고, 향후 중소상공인 지원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한종관 이사장은 "전국 신용보증재단 이사장협의회는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각 지역 재단들이 상호 협력하고 함께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소통의 장"이라며 "지역 균형발전과 포용금융 실현을 위해 재단들의 연대로 중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신보는 2024년 보증공급 증가율 31.65%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2.81%보다 28.84%p 높은 수치다.
대위변제율은 전국 평균(5.65%) 대비 1.68%p 낮은 3.97%로 전국 최저치를 달성했다. 기본재산 증가율 부문에서는 10.48%로 전국 최고치(신설 재단인 세종신보 제외), 구상채권 회수율은 5.33%로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종합적인 경영 우수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