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철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23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1941년 진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상업고등학교(현 전주제일고)와 전북대학교 상학과, 전북대학교 환경대학원을 졸업했다.
내무부(현 행정안전부)를 거쳐 지방자치단체로 내려와, 전북도청과 기초자치단체의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지역 행정의 중심에서 헌신했다.
1985년 부안군수, 1988년 고창군수를 지낸 그는 전북도 보사국장, 농림국장, 농정국장, 농어촌개발국장, 농림수산국장, 내무국장, 공무원교육원장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으며, 1998년부터 1999년까지는 제4대 전북도 행정부지사로 재임했다.
정무 감각도 뛰어났던 고인은 행정뿐 아니라 정당 활동에도 참여하며 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을 해냈다. 2000년 1월 새천년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처장에 임명됐으며, 2004년에는 (사)전북애향운동본부 사무총장을 맡아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퇴임 후에는 전주대 객원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책적 통찰을 지역 인재들에게 전수하는 데 힘썼다.
유족으로는 2남이 있다. 발인은 6월 25일, 장지는 전주승화원에서 화장 후 진안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