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불편 노인 위해…남원 대강면에 '행복빨래방' 문 열어

어르신·취약계층 위한 공공 세탁공간 마련…민관 협력 실현
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 갖춰…주민 체감형 복지 확산 주목

남원시 대강면 행복빨래방 개소식이 지난 24일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남원시

남원시 대강면이 생활 밀착형 복지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대강면은 지역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 복지시설 ‘행복빨래방’을 마련하고 지난 24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행복빨래방’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대형 세탁이 어려운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 세탁 공간으로, 주민들의 일상생활 편의 증진과 더불어 마을 돌봄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시설은 남원시와 국제로타리 3670지구 남원·순창지역해방회의 협력을 통해 1500만 원의 민관 협력기금을 조성하고, 대강면이 2025년 본예산에 6000만 원을 확보해 지난 4월 착공, 지난달 말 완공됐다.

빨래방에는 세탁기 2대와 건조기 2대가 설치됐으며, 재경대강향우회의 에어컨 기증, 대강면발전협의회와 이장협의회의 다양한 집기 지원이 더해져 실질적인 운영 기반이 마련됐다.

김종표 대강면장은 “행복빨래방이 단순한 세탁 공간을 넘어 이웃과 소통하고 배려하는 지역 복지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