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과 출생은 증가하고 이혼은 감소하는 등 전북 가정에 훈풍이 불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5년 4월 인구동향·5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전북의 4월 혼인 건수는 508건으로 전년 동월(491건)보다 17건(3.5%) 늘어났다. 올해 1~4월 합계는 2179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5.1%(106건) 상승했다.
조혼인률(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도 3.6%로 지난해 동월 3.4%를 상회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272건으로 전년 동월(311건) 대비 39건(12.5%) 감소했다. 1~4월 누적 이혼 건수 역시 1099건으로 전년 동기(1141건) 대비 3.7%(42건) 줄었다.
조이혼률(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은 1.9%로 전년 동월 2.2%에서 0.3%p 낮아졌다.
출산력 회복 조짐도 감지됐다. 4월 출생아 수는 536명으로 지난해(506명)보다 30명(5.9%) 늘었다. 1~4월 총계는 233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259명) 대비 78명(3.5%) 증가했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8%로 전년 동월 3.5%보다 0.3%p 올랐다.
그러나 인구 유출 현상은 계속되는 과제다. 5월 기준 전북 전입자는 총 1만 4741명, 전출자는 1만 5114명으로 373명의 순유출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293명)보다 80명 더 많은 수치다.
순이동률도 전년 동월(-0.2%)보다 악화된 -0.3%를 기록하며, 인천(1.3%)과 충북·충남(0.4%), 경기(0.3%) 등과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