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가 확정된 서거석 전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대법원 판단에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대법 판결에 승복하면서도 향후 전북교육을 지켜보며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 전 교육감은 이날 대법 상고심 선고 이후 입장문을 내고 “진실과 동떨어진 판결에 당황스럽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수사기관과 재판 과정 내내 진술을 번복한 이귀재 전 전북대 교수의 진술을 신뢰해 판결을 내린 데 대한 불만으로 보인다.
서 교육감은 “안타깝게도 전북교육을 살리기 위한 대전환의 여정을 여기서 멈추게 됐다”면서 “이제 그만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쉬라는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밖에서 전북교육을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지난 3년간 학력신장, 학생인권과 교권의 조화와 균형, AI 디지털 시대에 부응하는 수업혁신, 지자체,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협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다”면서 “그 결과 취임 이래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됐고 올해에도 전북교육청은 20개 평가지표 모두를 달성해서 3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 선정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그동안 대학에서 총장으로, 교육감으로 오로지 교육입도의 뜻을 품고 쉼 없이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교육가족, 도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