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3월) 전북지역 건설현장 계약액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반등했다.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민간 건설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된 데다 새만금 수변도시 같은 공공공사도 잇따라 추진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북지역의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3조 1000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조 5000억 원보다 19.3%P 증가했다.
지난 해 1분기 2조5000억 원이었던 전북 건설공사 계약액은 2분기 1조6000억 원, 3분기 1조1000억 원, 4분기 1조7000억 원으로 감소하다가 올해 들어 1분기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올해 초 2500여 가구에 달하는 전주 기자 촌 아파트 등 군산과 익산지역에 대형 아파트 건설공사가 잇따라 추진됐고 6000억 원 규모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2단계 조성 공사가 본격화 된 여파로 풀이된다.
다만 전북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들의 계약액은 1조6000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에서 추진되는 건설공사의 절반에 육박하는 금액을 몇몇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이 독식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 건설시장 외지 대형업체 잠식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도내 건설업게 관계자는 "그나마 새만금 관련공사는 새만금 특별법에 따라 지역업체 공동도급이 법제화됐고 새만금 개발청이 지역업체 공사참여 확대에 적극적이어서 지역업체들의 공사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민간공사의 경우 지역업체가 끼어들 틈이 없다"며 "민간대형공사에도 지역업체가 참여가 확대될 수 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