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얕은 바다나 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는 일명 ‘해루질’ 관련 사고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안전 손목밴드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사해경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관광객과 현장체험학습 참여자 등을 대상으로 해루질 안전 손목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해루질의 경우, 해변이나 얕은 바다에서 조개‧소라 등을 잡는 재미에 제때 밖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자칫 고립되거나 익수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5년간 군산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해루질 관련 사고는 모두 6건으로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3건(3명 사망)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종패를 뿌려둔 마을 공동어장에서 해루질 하다 신고되는 경우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2020년 8건에 불과하던 신고건수가 2024년에는 43건까지 늘었다.
군산해경은 이번에 전국 최초로 해루질 안전 손목밴드를 도입해 관련 사고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손목밴드는 탈착이 간편해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QR코드를 통해 ‘海로드’앱(app)으로 바로 접속 가능하다.
이 앱은 물때와 기상정보 제공은 물론 별도 가입절차 없이 즉시 구조요청을 할 수 있고, 구조기관에 위치정보도 전송된다.
손목밴드에는 LED 발광기능도 장착되어 있으며 야간 수색 시 신고자의 위치 확인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