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부문에서 최호성(38·광주광역시) 씨가 장원을 차지했다.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가 30일 본선을 끝으로 2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7일부터 30일까지 전주대사습청을 비롯해 한국전통문화전당, 우진문화공간, 전북특별자치도청, 전주 천양정, 국립무형유산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올해 전국대회는 일반대회 부문에서 고법 신인부와 판소리 신인부를 폐지하고 고법 명고부와 무용 전공부를 신설 개편하는 등 전국대회 수준 격상을 위한 변화도 시도됐다. 올해 역시 투명하고 공정한 전국대회 진행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판소리 명창부 본선 심사 청중평가단을 공개 모집 운영됐다.
이번 대회에는 판소리 명창부 15명, 농악부 5팀 193명, 무용 명인부 21명, 민요 명인부 25명, 고법 명인부 13명, 가야금병창 명인부 18명, 기악부 34명, 무용 일반부 33명, 판소리 일반부 14명, 시조부 40명, 무용 전공부 11명, 고법 일반부 22명, 궁도부 312명 등 모두 563팀 751명이 출전했다.
장원(대통령상)에 오른 최호성 씨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11명의 심사위원에게 94.4점, 50명의 청중평가단에 3.5점을 받아 총 97.9점으로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7000만 원을 수여했다.
이날 최 씨는 ‘심청가’ 중 ‘인당수 빠지는 대목’을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영희 심사위원장은 “51회를 맞은 전주대사습놀이가 해마다 발전하는 모습에 심사위원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올해는 초등학생이 현악부 본선에 오르고, 남성 소리꾼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등 질적·양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가 많았다. 오늘의 수상이 끝이 아닌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총평했다.
장원 최호성 씨는 ”소리꾼의 길이 쉽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번 장원은 더욱 값졌다“며 ”변성기와 생계의 벽을 넘으며 지켜온 판소리, 그 울림이 누군가에게 닿았기를 바란다. 이 상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부문별 입상자
△판소리 명창부=장원 최호성(광주광역시)
△가야금 병창 명인부=장원 박지원(충남 아산시)
△기악부=장원 이동건(서울 송파구)
△민요 명인부=장원 김리한(경기 하남시)
△농악부=중앙대학교 중앙타악연희단
△무용 명인부=장원 박차은(전북 정읍시)
△시조부=장원 최한규(경북 구미시)
△판소리 일반부=장원 김승국(전북 부안군)
△무용 일반부=장원 동우진(서울 성북구)
△궁도부=장원 박병수 (전남 여수시)
△고법 일반부=장원 천선우(서울 구로구)
△무용 전공부=장원 이가원(인천광역시 부평구면)
△고법 명고부=장원 김영주(서울 금천구)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 부문별 입상자
△판소리=장원 김현서(국립국악고 3학년)
△가야금 병창=장원 김은채(국립전통예술고 1학년)
△관악부=장원 서수연(국립국악고 2학년)
△민요부=장원 박세인(국립전통예술고 3학년)
△현악부=장원 김태연(국립전통예술중 2학년)
△무용부=장원 김연진(원미고 3학년)
△농악부=장원 국립전통예술중학교
△고법부=장원 이준우(국립전통예술고 3학년)
△시조 초등부=장원 이로하(덕산초 4학년)
△판소리 초등부 저학년=장원 이승우(고창초 4학년)
△판소리 초등부 고학년=장원 임사랑(목포백련초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