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 사신처럼 그대, 선유도 오셨네' 행사가 최근 군산 선유도 선유3구항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선유도주민통합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재청·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가 후원했으며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과 강태창‧국주영은 도의원,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을 비롯해 주민 및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
문화재청 생생국가유산사업 일환으로 열린 '송나라 사신처럼 그대, 선유도 오셨네'는 902년 전 송나라 사신단을 선유도에서 영접했던 기록이 있는 ‘선화봉사고려도경’을 바탕으로 당시 외국인 사신단을 맞이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행사의 원전이 된 '선화봉사고려도경'은 송나라의 사신 서긍이 1123년에 고려를 방문하여 보고 들은 것을 송 휘종의 연호인 선화를 넣어 기록한 보고서로 줄여서 '고려도경'이라고도 한다.
이번 행사는 배에서 내려오는 사신단을 향해 선유도 주민 100여명이 깃발을 흔들며 환영했던 그리고 군산정에서 다례연을 베풀었던 기록을 바탕으로 취타대와 주민 20여명으로 이루어진 깃발기수대가 선유도해수욕장으로 출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고려진 다례연 및 다양한 공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주민 참여가 크게 늘면서 향후 주민주도형 축제도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선유도의 자연, 역사문화자산의 가치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지역의 자연경관과 숨은 역사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