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수소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실증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전략 산업으로 수소를 주목하며 민관 협력을 통한 실현 가능성 높은 신사업 구상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1일 완주 봉동읍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에서 ‘RE100 얼라이언스 수소분과 정기회의’를 열고 도내 수소산업의 현안과 중장기 발전 전략, 그리고 신규 과제의 사업화 방안이 집중 논의했다.
회의는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이 주재했으며, 수소분과 위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된 과제는 총 5개로 △재생에너지 기반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및 이를 활용한 친환경 항공·선박유 생산 △해상풍력과 연계된 그린수소 산업단지 조성 △에너지 자원순환 도시 구축 △새만금 산업단지를 활용한 청정 메탄올 생산사업 △일일 100t 규모의 플라즈마 기반 폐기물 가스화 실증사업 등이다.
참석자들은 해당 과제의 실현 가능성, 지역산업 연계성, 정부 공모 연계 전략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며 사업화 기반 마련을 위한 ‘과제기획위원회’ 구성에도 의견을 모았다.
과제기획위는 이번 달부터 9월까지 3개월간 과제별 회의를 3~4차례 개최한다. 오는 8월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마련하고 9월 예정된 신재생에너지박람회에서 전북형 수소 신사업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회의 이후에는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 현장 견학이 이어졌다. 센터는 고압가스 내압시험장비, 수소기밀 검사장비 등을 갖춘 국내 유일의 수소제품 인증 전문기관으로, 국내 수소안전 및 품질 인증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수소산업의 연구개발뿐 아니라 실증과 상용화까지 아우르는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수소 기반 탄소중립 산업구조로의 전환과 함께, 그린에너지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실증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을 중심으로 RE100 산업단지, 수소 모빌리티, 청정연료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확장을 통해 ‘전북형 수소산업 모델’ 구축도 서두른다.
신 국장은 “수소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공공부문이 함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정기회의에서 논의된 사업들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