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에 발맞춰 대한민국 청정에너지생산 중심지를 노리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누리길’ 3대 전략을 제시하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실현에 본격 나섰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전북은 전국 두 번째 규모인 연간 9833GWh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기록 중이며, 향후 새만금 인근에 7GW급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전력 자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는 새만금 태양광 3GW, 군산·서남권 해상풍력 4GW 규모의 에너지 생산이 핵심이다.
특히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은 고창~부안 해역에 14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로, 올해 안에 1GW 확산단지를 추가 지정하고 군산 어청도 인근 해역에는 신규 집적화단지 지정이 추진된다. 새만금 내측 수상태양광은 2.1GW로 국내 최대 규모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RE100 특구 지정), 국가(계통 유연성 확보), 도민(수익 공유형 모델)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재생에너지 누리길’ 정책을 수립했다.
이 중 RE100 특구와 AI·데이터센터 특화 지정은 지역 전력 수요처 확대와 전력계통 안정화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된다. 수소산업도 확대돼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탄소중립연료 R&D, 수소특화 국가산단 예타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북의 풍부한 청정에너지를 활용해 기업 경쟁력과 도민 소득을 함께 끌어올릴 것”이라며 “국정과제 반영과 제도 개선을 통해 RE100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