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최신 트렌드에 맞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운영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결과, 1년만에 조회수와 구독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정보 전달에 주력했던 운영 방식을 탈피해 플랫폼의 특성, 이용자의 연령대 및 성향,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소통∙공감 플랫폼' 채널로 재정비해, 이용자들이 관심을 유도하는 감성형 콘텐츠 제작 등으로 새롭게 변화를 시도한 결과, 단기간에 기대이상의 호응도를 이끌어 낸 것이다.
김제시에 따르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카카오톡 채널의 구독자 수가 각각 1만 명을 돌파했고, '좋아요'나 '댓글' 등 콘텐츠의 반응도 또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이용 연령대의 성격에 맞게 최신 트렌드나 밈을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해 젊은 세대의 관심과 반응을 이끌어 냈다.
실제, 죽산면 일대 여행지를 현실 남매의 유쾌한 대화와 유행 밈을 접목해 홍보한 영상이 도내 지자체 최초로 100만 뷰를 돌파했다.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그들의 관심사와 흥미를 유도하는 콘텐츠가 좋은 반응으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페이스북도 정보성 콘텐츠와 감성형 콘텐츠를 이원화해 SNS 참여를 유도한 결과, 새로 도입한 감성형 콘텐츠가 많은 호응을 얻으며 전년 동기(2024. 6.) 대비 평균 조회수가 838% 급증했다.
신규 채널 ‘스레드(Threads)’의 경우 ‘제시의 10시 로드’를 개설해 사용자들에게 감성 메시지를 공유하고 있는데, 김제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가상의 인물 '제시'가 매일 밤 진정성 있는 대화로 말을 걸며 운영자와 사용자간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개설 4개월 만에 고정 구독자 1000명을 확보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콘텐츠 형식을 바꿔서가 아니라,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 댓글 관리, 시민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기까지 각 콘텐츠를 이루는 과정의 전반에 소통이라는 개념을 넣어, 그동안 시민이 관망만 하던 SNS를 '참여하고 반응하는 SNS'로 전환한 결과라는 평가다.
정성주 시장은 "일상적인 문화가 된 SNS는 시대의 트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소통의 채널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매의 눈으로 사회의 흐름을 예리하게 관찰하며 가치 있고, 즐겁고, 아름다운 정보 전달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