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출마 박찬대 의원 전북 방문, 지지 호소

전주대서 열린 전북당원 토크콘서트서 "검찰 개혁 9월안에 마무리"
전북도의원, 시군의장단 잇달아 만나 간담회 갖는 등 표심잡기 분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5일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3선·인천 연수갑)이 5일부터 '호남 일주일 살기' 프로젝트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전북을 방문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열린 전북당원 토크콘서트에서 "우리나라 위기는 검찰로부터 시작됐고 그 끝은 검찰 개혁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 개혁은 반드시 9월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70년, 80년간 이어진 정치 검찰과 싸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무소불위 기소권을 가진 검사에 대한 죄를 묻기 위해 우리 국회가 윤석열 정권 때 검사 탄핵의 칼을 뽑아 들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같은 당 이정헌·박주민, 전북에서는 안호영 의원도 함께 해 검찰 개혁의 당위성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최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두고 "'빅 3'가 모두 '친윤 검사'로 채워졌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가장 많은 탄압을 받았던 분인데 그분이 검찰 개혁의 장애가 될 만한 인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히려 깊은 고민 끝에 그런 인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조금 더 시간을 주고 어떤 결과와 성과를 내는지 지켜봐 달라"며 "검찰 개혁의 얼개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최소 8월, 조금 더 간다면 9월까지는 제도적 입법이 완성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북 시군의장단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일주일 간 호남에 머물며 집중적인 표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이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당선되는 당대표한테 요구되는 것은 결국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며 "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유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치밀한 것이 장점"이라며 "지난해 5월부터 1년 1개월간 원내대표를 하면서 철저하게 서번트 리더십(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며 각종 개혁 입법과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북일정이후 전남 나주로 이동해 전남 당원들과 토크콘서트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