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의미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한 이상희 개인전 'PAPERED’

전주문화재단 수수 청년작가 기획전 일환
27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시 2관서 진행

이상희 'Seon-eui' paper, Hanji, paper transfer technique, wire, LED/사진=전주문화재단 제공 

 

한지조형작가 이상희 개인전 ‘PAPERED’가 27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시2관에서 열린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이 지역의 청년 공예작가들을 지원하고자 매년 마련하는 '수수(秀手) 청년작가 기획전' 일환으로 올해로 6년째를 맞는다.  고유의 손맛으로 공예 세계를 창조하는 젊은 작가들의 창작을 응원하는 전시인 것이다. 

이상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줌치 한지를 중심으로 한 한지조형 작업을 선보인다. 

반복적으로 두드려 낸 한지 위에 작가만의 기억과 감각을 얹혀 종이의 질감과 빛, 공간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품들로 구성했다. 

'종이'의 의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한 전시는 관람객에게 한지의 새로운 미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수(秀手) 청년작가 기획전' 내부 모습/사진=전주문화재단 제공 

개인전과 아트페어, 단체전 등 20회 넘는 전시회를 통해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이상희 작가는 G20 정상회의장 한지공간, UN한국대표부 메인홀 한지공간, 벨기에 한국문화원 개원기념 한지공간 프로젝트 등 10여건의 설치작업에 참여했다. 전북미술대전 우수상, 대한민국한지대전 금상, 전국한지공예대전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이 작가는 "'PAPERED’는 단순히 무언가를 감싼다는 뜻을 넘어서 숨기며 드러내고 덮으며 기억하는 감싸는 행위 자체로 존재를 표현하는 작업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이는 말이 없지만 겹치고 접히고 스며드는 과정을 통해 조용한 언어가 된다. 전시가 감각을 깨우고 무언가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