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제 이주 노동자 사망 사고 관련 안전 책임자 2명 송치

14일 오전 11시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 강태완 씨의 어머니 이은혜 씨가 입장문을 발표한 뒤 통곡하고 있다. 김경수 기자

지난해 특장차 제조 업체에서 이주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해당 업체 관계자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A씨 등 특장차 제조 업체 관계자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 2명은 지난해 11월 안전 관리 조치를 미흡하게 해 강태완(32‧몽골 이름 타이왕)씨가 고소 작업대와 운반 기계 사이에 끼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동료에 의해 구조됐던 강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안전 관리 책임자였던 이들을 조사한 뒤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특장차 제조 업체 대표를 상대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계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