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은 11일 "전주KBS에서 추진했던 ‘완주·전주 행정통합’ 관련 15일 토론회가 전주시 측의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유 의장은 "전주시장과 전주시의회 의장, 완주군수와 완주군의회 의장이 함께 참여해 양측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통합 논의의 실체를 도민 앞에서 검증받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임에도 당초 참여 의사를 밝혔던 우범기 시장이 불참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유의장은 “전주KBS가 주관하는 토론을 통해 통해 상호 입장을 투명하게 밝히자는 제안을 전주시가 거절한 것은 과연 전주시가 ‘주민 중심의 통합’을 진정으로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유 의장은 "이번 통합추진이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도지사와 전주시 우범기 시장의 선거공약에서 비롯된 만큼, 책임 있는 자세로 정식 토론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유 의장이 제안했던 4인 토론회에 전주시의장이 처음부터 불참 의사를 전했고, 군의장과 시장간 토론회는 격식이 맞지 않으며, 전주시장과 완주군수 양자 토론회는 두 분의 일정 관계로 조율 중일뿐 토론회를 거부힌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