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지열시스템 기반 저탄소 에너지 설비를 적용한 임대형 스마트팜을 성공적으로 조성하면서 지역특화 농업 인프라 구축과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장수군은 이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14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장수군청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최훈식 군수는 김동인 전북지역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스마트팜 1단계 사업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300억 원이 투입돼 장수읍 두산리 일원 8.9ha 부지에 조성됐다. 이 가운데 4.0ha는 청년 창업농에게 최대 10년간 장기 임대되는 스마트팜으로 활용된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은 지열시스템 기반의 저탄소 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온실 내 냉난방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기술로 여름과 겨울 모두 작물이 안정적으로 생육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단지에서는 토마토를 주작물로 재배 중이며 운영 효율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인정받아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단계 사업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84억 원을 투입해 같은 지역 내 7.0ha 부지에 스마트팜 3동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A동은 토마토, B동은 딸기, C동은 엽채류 재배를 계획하고 있다.
김동인 본부장은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스마트팜은 청년농의 안정적 영농 정착은 물론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농업 인프라 구축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사 측도 장수군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사업 전반에 걸쳐 행정적 지원과 리더십을 보여준 장수군의 역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오늘의 성과가 한국농어촌공사와 군이 협력하여 함께 이뤄낸 결과물인 만큼 앞으로도 상생과 협력의 정신으로 사후 관리와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임대형 스마트팜은 장수군 농업의 구조적 위기를 해결할 핵심 대안이며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의 스마트팜 사업은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한 사례로 주목받으며 민관이 함께 추진한 친환경 농업 모델로서 향후 유사 사업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