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 연대 강화”…전북도, 제주·세종·강원과 자치분권 공동전선

4개 시도지사 첫 법정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특별법 개정·세종 행정수도 완성 등 공동결의문 채택
전북도, ‘생명경제도시’ 비전 공유하며 선도 의지

김관영 지사와 오영훈 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지사(사진 왼쪽부터)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전북과 제주, 세종, 강원 등 대한민국 4개 특별자치시도가 자치분권 실현과 균형발전 강화를 위한 공동행보에 나섰다.

'제1회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 정기회의 및 토론회'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관영 지사와 김태흠 충남지사(공동의장), 오영훈 제주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등 4개 시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국무조정실, 지방시대위원회와 학계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올해 1월 법정기구로 공식 전환된 협의회의 첫 공식 회의이다. 회의에서는 △2025년 운영계획 △2024년 사업 결산 △공동결의문 채택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100만 서명운동 참여 등 주요 안건이 의결됐다.

이 자리에서 4개 시도지사는 공동결의문에 직접 서명하고 자치입법권 강화와 재정자율성 확대,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실천 주체로서 공동 협력을 명문화했다. 특히 전북도는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실현 전략을 공식화하며 지역 특화 비전을 공유했다.

정책토론회에서는 이승종 서울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과 임승빈 명지대 교수의 법·제도 발전방안 발표가 이어졌으며, 각 시도 연구원과 국무조정실 관계자들이 참여한 패널토론에서는 특별자치의 법적 기반과 중앙-지방 협치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김 지사는 “선언을 넘어 실질적 제도 개선과 공동 실행의 전환점에 전북이 앞장서겠다”며 “지역이 주도하는 자치분권형 국가 구조를 실현하자”고 강조했다.